DeFi Morse#6 - Birthday Edition🎂
지난주 동안 DeFi에서 소개하고 싶은 것만 소개하는 DeFi Morse 지만, 오늘은 이 모든 DeFi들이 작동할 수 있는 근간인 이더리움의 5번째 생일과, 5년째의 현재 이더리움은 어떤 모습인지 간단히 소개하는 글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thereum 2.0 Phase 0, Beacon Chain Testnet
이더리움은 2020년 7월 30일 다섯 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시기가 좋게도 생일 이전 이더리움 2.0 Phase 0인 비콘 체인의 공식 테스트 네트워크인 Medalla의 런치패드가 공개되었습니다. 런치패드는 정식 네트워크가 출시될 때까지 네트워크의 테스트와, 검증인들의 교육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완전한 Proof of Stake로 작동하는 비콘 체인이 활성화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량 이상의 이더가 비콘 체인으로 이동하여야 활성화가 됩니다. 이더리움 1.0 테스트 네트워크인 Göerli 이더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검증인 키에 담길 수 있는 최대 이더는 32이더이며, 하나의 클라이언트에는 여러 개의 검증인 키가 등록될 수 있습니다. 검증인이 블록 검증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 최소 16이더가 될 때까지 예치된 이더가 삭감됩니다.
Medalla 테스트 네트워크의 경우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개발된 클라이언트들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클라이언트들이 비콘 체인의 명세를 완전하게 구현했는지 테스트할 수 있으며, 공식 네트워크가 출범하기 이전에 심각한 버그를 일으키는지 확인하고 고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여 가능한 테스트 네트워크 클라이언트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Chainsafe의 Lodestar
Status.im의 Nimbus
Pegasys의 Teku
Prysmatic의 Prysm
Sigmaprime의 Lighthouse
위 다섯 개 클라이언트로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클라이언트가 필요한 이유는 두 가지로 명확합니다.
첫째, 프로그래밍 언어적 특성에 의존하지 않고 클라이언트를 구현하도록 하여,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명세를 좀 더 추상적으로 다룰 수 있어, 클라이언트를 검증하고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보다 쉽게 증명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 하나 또는 그 이상의 클라이언트에 취약점이 존재하는 경우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로 만들어진 클라이언트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어 안정성을 높여줍니다. 실제로 이더리움 1.0 초기에, Geth 클라이언트에 DDoS 취약점이 있었으나, Parity 클라이언트가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네트워크가 붕괴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비콘 체인의 이더는 다시 이더리움 1.0 으로 되돌릴 수 없으며, 이더리움 1.0의 다양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비콘 체인이 출시될 때 32이더를 바로 검증에 사용하는 것 보다, 자신이 작동시키는 클라이언트가 24시간 네트워크에 연결될 수 있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한국에 비콘 체인을 지원하는 검증인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두 곳에서 이더리움 2.0에 대한 검증인 소식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더리움 1.0은 비콘 체인에 샤딩이 적용된 이후에 이더리움 2.0에 통합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샤딩이 적용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을 감안하셨을 때, 적어도 2년간은 비콘 체인의 이더는 묶인 상태이기 때문에, 어느 쪽에서 기회비용이 높은지 신중하게 선택하여야 할 것입니다.
비콘 체인의 런칭에 대해 비탈릭 부테린은 올해 내로 확실하게 런칭될 것이라 보았으나, 이더리움 연구원인 저스틴 드레이크는 런칭을 내년 1월 3일이 될 것이라 말하기도 하여 커뮤니티에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저스틴 드레이크는 다시 2020년 내로 런칭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언제라고 단언할 수 없겠지만, 테스트 네트워크는 여러 번 붕괴되어 결과적으로 안정적인 공식 네트워크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관심을 쏟고, 커뮤니티에 참여하세요! 비난보다 건설적인 토론으로 커뮤니티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Synthetix 재단의 해산
Synthetix는 초기부터 커뮤니티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sETH:ETH의 Uniswap Pool을 구성하는 것도 커뮤니티의 제안과 Synthetix 재단의 보조금으로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SNX의 가치가 Synthetix 외부에서 합당한 가치로 인정받기 위한 것으로 Synthetix의 가장 성공적인 제안 중에 하나입니다. 이렇듯, Synthetix는 토큰 소유자들이 프로토콜의 변경에 있어 참여가 높고, 이후에도 Curve의 BTC 에도 보조금을 지급하는 둥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해산되지만, 3가지의 DAO를 배포하고 각각이 프로토콜을 업그레이드하도록 하며, 각각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좀 더 많은 권한을 토큰 소유자에게 배포하게 되었습니다.
Aave 토큰 마이그레이션, Aavenomics

ETHLend는 브랜드가 Aave로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토큰은 Lend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토큰 마이그레이션을 시작하면서 Aavenomics라는 새로운 모델을 공개하였습니다.
100개의 LEND는 1개의 Aave로 교환됩니다. 일부는 Aave 생태계를 구성하는데 사용되고 Aave 마켓에서 손실이 발생한다면, Aave를 더 만들어 손실만큼 판매하게 됩니다. 스테이킹을 하셨다면, 마켓에서 발생되는 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경제적 문서를 공개하면서 이름이 Aavenomics라서 덜컥 놀랐다는 소식 전해드리며…(총총)
Dharma의 🦄Uniswap 통합

Dharma는 Compound를 통해 이용자에게 연 이자율을 제공하고, 이용자 사이의 토큰 전송에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사용자가 비밀키를 관리해야 한다는 사용자 경험도 제공하지 않죠.
최근에 Optimistic Rollup이 적용되어, Dharma 입장에서는 메인 네트워크에서 발생되던 수수료를 좀 더 아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예치된 Dai를 이용하여 이더를 사고, 팔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구성하였었는데, 이때 내부적으로 🦄Uniswap의 ETH:DAI Pool에서 교환이 되도록 하였고, 이후 반응이 좋았는지 완전히 🦄Uniswap을 통합하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용자가 소유하고 있는 토큰의 종류도 목록화 되어 보이기 때문에, 완전히 지갑의 위치로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Augur V2

예측 시장은 블록체인에 있어, 중요함을 아무리 강조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체인링크 같은 솔루션들이 암호화폐의 가격 정보를 On-Chain으로 제공하고 있죠.
이렇게 블록체인에 지식을 제공하는 방법들에 대해, 예측 시장은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예측 시장 프로토콜 중 하나인 Augur가 V2를 런칭했습니다.
확정되지 않은 미래의 사건에 베팅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금융의 본질이며, 투명성 있는 사건의 결과를 확정하는 것에는 자체 토큰을 통한 인센티브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보험도 그 성질을 같이 하죠. 그러한 점에서 블록체인으로 현실 세계의 사건을 가져올 수 있는 오라클은 현재까지 예측 시장이 유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사용자의 사용성 보다 좀 더 프로토콜 화 되어 예측 시장을 형성하는 데 경계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인데, 여전히 그 점이 어렵다는 것은 아쉬운 일인 것 같습니다.
Bancor V2

Bancor 또한 Uniswap과 동일하게 다양한 유동성 볼륨을 제공하는 프로토콜이었습니다. 다만 가스비가 제안된 값으로 고정되어야 하고, BNT를 사용하지만 꼭 BNT가 필요한 것은 아니었고, 제 경험상 트랜잭션의 실패가 가장 많이 일어났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러한 유동성 볼륨의 가장 커다란 문제는 변동성이 유동성 제공자에게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수수료를 상승시키는 것으로 대부분 해결할 수 있지만, 교환 수수료가 많이 드는 것에 좋아할 이용자는 없죠.
이러한 문제를 다른 방법으로 해결한 것이, Bancor의 접근법입니다. 하나의 Pool에 대해 각각 단일 자산에 대한 쉐어를 별도로 분배하고, 초기 수량과 다른 경우 차액 거래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비율이 조정됩니다.
그리고 유니스왑……과 비슷한 면이 있다는 것으로 커뮤니티에서 많은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매주 월요일, Nonce Classic의 DeFi Morse가 발행됩니다.
발행인과 다양한 DeFi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with☕️ 를 구매하시는 것으로 커피쳇을 하실 수 있습니다. 😉